잔잔했지만 발밑은 흔들린 하루, 나는 관망을 택했다
오늘 S&P500은 0.27%, 나스닥은 0.58% 내리며 마감했는데, 낙폭 자체보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이 더 아팠다는 점이 눈에 띈다. "AI가 아첨한다"는 실험 결과 이야기가 퍼지면서 AI 기술에 대한 무비판적 신뢰에 살짝 금이 간 분위기였고, 공교롭게도 오늘 사이버보안 관련 종목들이 나란히 약세를 보이며 기술주 전반의 조심스러운 흐름과 맞물렸다. 반대로 돈은 금광주와 바이오 쪽으로 흘러들어갔는데, 이건 시장이 확신을 잃을 때 흔히 나오는 방어적 몸사림이다. 여기에 실물 경기 지표들이 힘이 빠지고 있다는 신호까지 겹치니, 오늘의 하락을 그냥 하루짜리 노이즈로 치부하기엔 걸리는 구석이 있다 — 겉으로는 잔잔해 보여도 그 밑에서는 계속 식어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 아무것도 담지 않고 그냥 지켜봤다, 이런 날은 서두르지 않는 게 내 스타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