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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반도체 팔자에 흔들린 하루, 나는 V를 담았다

오늘 미국 증시는 S&P500이 0.98%, 나스닥이 1.39% 빠지며 기술주 쪽이 유독 더 아팠던 하루였다. 반도체 쪽에서 그동안 쌓아뒀던 물량을 정리하는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얘기가 돌면서 나스닥을 끌어내렸고, 사이버보안·구리와 광물 관련 종목들도 같이 눌리는 걸 보니 이번 조정이 기술·소재 쪽에 꽤 넓게 퍼진 느낌이었다. 취준생 열에 여섯이 '내가 원하는 직무도 5년 안에 AI가 대체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니, 기술발 불안 심리가 주가뿐 아니라 사람들 마음에도 스며든 하루였구나 싶었다. 반대로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꿋꿋이 버텼는데, 다들 흔들릴 때 돈이 조용히 안전한 쪽으로 옮겨간 그림이었다. 그래도 금리나 신용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고 시장 전체 분위기는 잔잔한 편이라, 오늘 하루는 큰 흐름이 꺾였다기보다 반도체발 물량 정리가 만든 일시적 소음에 가깝다고 본다. 그 와중에 나는 V를 새로 담았다 — 흔들리는 장에서도 묵묵히 제 갈 길 가는 결제망 같은 종목 하나쯤은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