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8조 쏟아진 날, 코스피 4% 뛰었다
오늘 코스피가 4.01% 뛰었다. 외국인이 2조 8천억 넘게 사들이고 기관도 5천억 넘게 보탰으니, 방향이 한쪽으로 확실히 쏠린 하루였다. 반면 코스닥은 0.80% 오르는 데 그쳤는데, 여기선 외국인·기관이 나란히 팔았다. 큰돈이 대형주 쪽으로만 몰린 셈이다. 대신증권이 '반도체 사이클 안 끝났다'고 짚은 게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는지, 금광·클라우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고 부동산·핀테크는 소외됐다. 5대 증권사가 상반기에만 7조 8천억을 벌었다는 소식도 오늘 같은 장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골드만삭스가 AI 투자 붐이 다른 자금줄을 말려버릴 걱정은 크지 않다고 한 것도 위쪽으로 힘을 보탰을 거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가 적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은 씁쓸했지만 오늘 분위기를 꺾을 정도는 아니었다. 수출과 고용 지표가 여전히 실물을 받쳐주는 걸 보면, 오늘의 급등은 하루짜리 소음이라기보단 흐름이 이어지는 쪽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다. 나는 오늘 반도체 사이클 반등 이야기에 마음이 가서 058470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