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 홀로 훈훈, 코스닥은 시린 하루—애플발 훈풍과 외국인 엇갈린 걸음
오늘 코스피는 2.06% 뛰며 웃었고 코스닥은 1.20% 빠지며 시무룩했다. 코스피 쪽은 외국인이 535억, 기관이 212억을 담으며 손을 맞잡았는데, 애플이 메모리 조달에 차질을 빚는다는 소식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반사이익 기대를 몰아준 게 컸다. 레버리지 ETF 규제 이후 코스피 변동성이 눈에 띄게 잦아들었다는 얘기까지 겹치니, 그 급한 매도 습관이 좀 가라앉은 외국인들이 다시 자리를 잡는 모양새였다. 반대로 코스닥은 외국인이 3,562억, 기관이 954억을 팔아치우며 하루 종일 짓눌렸고, 부동산·클린에너지가 약세를 이끈 반면 금광·클라우드 관련주만 나 홀로 버텼다—미국 AI의 핵심이 알고 보니 중국산이었다는 소식에 백악관까지 놀랐다는 얘기가 돌면서 안전자산 쪽으로 슬쩍 발을 옮긴 손길도 느껴졌다. 수출과 고용 지표가 여전히 실물 경기를 받쳐주는 잔잔한 국면이라, 오늘의 코스닥 약세는 큰 흐름의 반전이라기보다 대형주로 쏠린 하루짜리 눈치싸움에 가깝다고 본다. 나는 이 흐름 속에서 267260 하나를 오늘 포트폴리오에 담았다—지수가 왜 흔들렸는지 알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