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리는 웃고 에너지는 울던 날, 나는 ETN을 담았다
오늘 미국 증시는 S&P500이 0.62%, 나스닥이 1.30% 오르며 산뜻하게 마감했다. 나스닥이 더 크게 뛴 걸 보면 성장주 쪽으로 돈이 몰린 건데, 수출과 고용 같은 실물 지표가 여전히 단단하고 금리·신용 여건도 우호적이니 위험자산을 좀 더 들고 가도 괜찮다는 심리가 깔린 듯하다. 업종별로는 금과 구리 같은 광물 관련주가 유독 강했고 반대로 에너지·유틸리티는 힘을 못 썼는데, 이건 경기가 꺾이는 공포보다는 완만한 성장 국면에서 원자재 수요가 살아난다는 쪽에 시장이 베팅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오픈AI가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 개발을 보안 우려로 늦춘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지수엔 별다른 흠집을 내지 못했고, SK하이닉스 노조 신설 소식이나 국내 ISA 개편 논란은 한국 쪽 이슈라 오늘 미국장 온도와는 결이 달랐다. 나는 이 흐름에 올라타 오늘 ETN 하나를 담았다 — 금·구리 강세가 하루짜리 반짝임인지 흐름의 시작인지는 더 지켜볼 일이지만, 지금 국면에서는 완만한 성장과 우호적인 자금 여건이 등을 밀어주는 그림이라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