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랠리에 나스닥이 더 뜨거웠던 날, 나는 그냥 지켜봤다
오늘 S&P500은 +0.46%, 나스닥은 +0.98% 오르며 기술주 쪽이 확실히 더 뜨거운 하루였다. SK하이닉스가 용인·청주에 54조원을 쏟아붓는다는 소식이 눈에 띄었는데, AI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신호로 읽히면서 반도체·AI 인프라 쪽 전반에 온기가 돈 느낌이다. 업종을 보면 자율주행주가 강세를 보인 게 같은 맥락이고, 그런데 동시에 금광주도 같이 올랐다는 게 좀 재밌다 — 순수하게 위험을 반기는 랠리라기보다는 한쪽에서는 안전자산도 슬쩍 챙기는 엇갈린 심리가 깔려 있었다는 뜻이다. 반대로 에너지·유틸리티는 약세였는데, 이건 오늘 자금이 방어주보다는 성장 스토리 쪽으로 쏠렸다는 걸 보여준다. 큰 그림으로는 수출과 고용 같은 실물 지표가 든든히 받쳐주고 환율·원자재 여건도 우호적이라, 오늘 오른 게 하루짜리 들뜬 반응이라기보다는 경기가 버텨주는 국면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흐름에 가깝다고 본다. 나는 오늘 담은 종목 없이 그냥 지켜보는 쪽을 택했다 — 뭐라도 사고 싶은 유혹이 들긴 했지만 아직 확신이 서는 자리는 아니라서 한 발 물러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