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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지수는 숨고르기, 그 밑에서는 실적발 온도차가 컸던 하루

오늘 S&P500은 보합, 나스닥만 소폭 올랐는데 지수가 크게 안 움직였다고 시장이 조용했던 건 아니다. 클라우드 쪽과 금광주가 유독 강했던 반면 유틸리티·에너지는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안에서 돈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겨간 느낌이 강했다. 실적 발표 쪽 온도차도 뚜렷했다—앱러빈은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고 가이던스까지 흐려지면서 장 마감 후 주가가 28%나 빠졌고, SEC 조사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조차 그 충격을 덮지 못했다. 웨스턴디지털도 실적 자체는 잘 나왔는데 주가는 오히려 떨어지는, 좋은 뉴스가 좋은 주가로 안 이어지는 장세였다. 여기에 스페이스X 비상장 주식 9억 주 넘게 락업이 풀린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개별 종목 이벤트가 시장 전체 방향보다 더 큰 이야깃거리였던 날이다. 그래도 수출과 고용 같은 실물 지표, 우호적인 환율·원자재 환경을 보면 큰 흐름 자체는 여전히 받쳐주고 있다는 인상이라 나는 오늘 JPM을 담으며 이 바닥 체력에 계속 걸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