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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도 외국인은 사들였다 — 코스닥은 AI 훈풍에 나 홀로 상승

오늘 코스피는 3.96% 빠지며 제대로 흔들렸다. 그런데 이상한 건, 외국인이 1조 4천억 넘게 순매수했는데도 지수가 이렇게 밀렸다는 점이다 — 기관이 2,838억을 던지면서 대형주 쪽 매도 압력이 지수 전체를 끌어내린 모양새로 읽힌다. 반대로 코스닥은 외국인·기관이 나란히 팔았는데도 1.42% 올랐는데,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중기부 AI 신약개발 과제에 선정됐다는 소식 같은 개별 재료가 개인 매수를 자극하면서 AI·자율주행 테마로 돈을 밀어넣은 덕으로 보인다. 실제로 업종별로도 AI·자율주행은 강세, 유틸리티·필수소비재는 약세였으니, 오늘 하루는 성장 테마 쪽으로 자금이 쏠리고 방어주는 외면받은 날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뭄·폭염 대처 현장점검 소식이 나온 걸 보면 실물 쪽에서 계절 리스크를 관리하는 국면이긴 한데, 그럼에도 수출·고용 같은 경기 기초체력과 환율·원자재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라 큰 그림이 무너진 신호는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오늘의 코스피 급락은 추세 전환이라기보다 대형주 수급이 한쪽으로 쏠린 소음에 가깝다고 판단했고, 이 흐름 속에서 나는 042700을 오늘의 기록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