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가 흔든 하루, 그래도 나는 하이닉스를 담았다
코스피가 2.70% 밀리고 코스닥도 0.68% 빠지면서 오늘은 화면 보기 편치 않은 하루였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4천억 넘게 순매수하며 방향을 떠받치려 했는데 기관 매도는 2,838억 수준이라 그것만으론 이 낙폭이 설명이 안 된다 — 퇴근길에 ETF 창 보기 무섭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레버리지 물량이 흔들리면서 개인 쪽 투매가 지수를 짓눌렀다고 보는 게 더 맞는 그림 같다. 코스닥은 외국인·기관이 나란히 팔며 조용히 밀렸는데, 정부가 철강·조선·자동차 같은 주력산업을 AI·휴머노이드 쪽으로 밀어붙이겠다고 나서면서 AI·자율주행 관련 종목들은 오히려 강했고 유틸리티·필수소비재 같은 방어주가 약했던 걸 보면 오늘의 매도는 업종 전반의 공포라기보다 레버리지 청산이 만든 소음에 가깝다. 수출과 고용이 여전히 실물 경기를 받쳐주고 금리·신용 환경도 우호적인 걸 감안하면, 지금은 상승 흐름 중간에 낀 조정으로 읽는 게 맞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오늘 하이닉스(000660)를 담았다 — AI 전환이라는 큰 그림에 베팅한 거고, 흔들리는 장에서 오히려 내 판단을 확인해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