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웃었는데 AI는 울상 지은 하루
오늘 S&P500은 +0.03%로 사실상 보합, 나스닥은 -0.56%로 밀리며 지수가 엇갈렸다. 그 차이를 만든 건 AI 투자에 대한 눈높이였다 — AI 컴퓨팅 계약 덕에 분기 매출이 두 배로 뛰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8% 급락한 사례가 나오면서, 잘 나온 성적표조차 기대치를 못 넘으면 팔린다는 신호가 기술주 전반을 눌러 나스닥을 끌어내렸다. 반면 기름값이 안정되며 물가 오름세가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다는 소식은 시장 전체엔 숨통을 틔워줘 S&P500을 간신히 플러스권에 붙잡아뒀다. 그런데 정작 금리 수혜주인 유틸리티·부동산은 약세였고 돈은 여전히 AI·자율주행으로 쏠렸다 — 시장이 물가 호재보다 성장 테마를 더 믿는다는 뜻으로 읽었다. 수출·고용 같은 실물 경기가 받쳐주고 환율·원자재도 우호적인 걸 보면, 오늘의 흔들림은 큰 그림이 꺾인 게 아니라 AI 랠리가 잠깐 숨 고르는 소음에 가깝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새로 담은 종목 없이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