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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밀리고 코스닥은 뛴 하루, 그래도 나는 삼성전자를 담았다

오늘 코스피는 1.58% 밀렸고 코스닥은 3.22% 뛰면서 두 시장이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였다. 코스피 쪽에서는 외국인이 2조 8천억 넘게, 기관도 1조 9천억 넘게 팔아치우며 지수를 통째로 눌렀는데, 하필 그 매물이 반도체 같은 대형주에 집중되다 보니 낙폭이 더 크게 느껴졌다. 반대로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가 소폭에 그친 데다 기관이 오히려 사들이면서 버텼고, 클라우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 반도체·유틸리티가 약세였던 것과 정확히 대비되는 그림이다. 간밤 미국에서는 이란 공격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안도감이 퍼지고 AI 주가 반등하면서 뉴욕 증시가 올랐는데, 국내 시장은 그 훈풍을 그대로 못 받고 자체 수급 매물에 발목 잡힌 하루였다. 여기에 국내 투자 비과세 ISA를 신설한다는 세제개편 소식은 당장의 지수보다 앞으로 자금이 어디로 흐를지를 가리키는 힌트로 읽혔다. 수출·고용 지표와 우호적인 환율·원자재 여건을 보면 실물 경기는 여전히 받쳐주고 있다고 판단돼서, 오늘의 하락은 흐름이 꺾인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물량이 쏠린 소음에 가깝다고 봤고, 그 판단 아래 삼성전자를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