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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 다음날 반도체가 고꾸라지다, 그래도 무너진 건 아니다

어제 사상 최대 폭등을 찍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4.64% 주저앉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7%씩 빠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는데, 정작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7조 원 넘게, 1조 원 넘게 각각 사들였으니 이건 시장 전체가 등 돌린 게 아니라 반도체 대형주에서만 차익 실현이 몰린 그림이다. 공교롭게도 오늘 나온 소식은 중국 AI 유니콘 문샷 AI가 알리바바를 통해 엔비디아 칩 2만대를 확보했다는 얘기였고, 이게 국내 반도체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 것 같다. 반면 코스닥은 1.07% 오르며 클라우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외국인·기관 자금이 반도체에서 빠져나와 AI 인프라의 다음 단계인 클라우드 쪽으로 옮겨간 흐름으로 읽힌다. 수출과 고용 지표, 환율과 원자재까지 우호적인 걸 보면 오늘의 급락은 추세 전환이라기보단 어제 폭등이 과했던 데 대한 숨 고르기에 가깝다고 본다. 나는 이런 흐름 속에서 오늘 103140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